충청권 GRDP 11조7천억 증가
행정수도 이전·고속철 개통 2010년 경제효과
2004-03-18 이선우 기자
이성우 서울대 교수는 17일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대전발전 비전과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고속철도와 신행정수도 사업이 대전시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행정수도 이전으로 대전은 2조 8000억원, 충남 3조 4000억원, 충북 5조 2000억원 등 충청권에서만 11조 5000억원(2011년 기준)의 GRDP 누적 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고속철 개통으로 2010년 기준, 대전이 6000억원의 GRDP 누적 효과를 보지만 충남과 충북은 각각 1932억원과 2237억원가량의 누적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철 개통에 따른 인구 증감은 대전이 연간 238명이 증가하고, 충남과 충북이 각각 연간 726명과 1016명씩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지역은 행정수도 이전으로 향후 10년간 30조원의 GRDP 누적 감소분이 발생할 것으로 이 교수는 분석했다.
이 교수는 "충청권은 고속철도와 신행정수도 이전의 가장 큰 수혜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수도권의 변방도시로 추락할 위험도 높다"며 "도시기능 및 경제, 산업의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자족권 확보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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