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식 도의원 돌연 정계은퇴
한, 채희대 힘실어주기, 공천 불확실로 ‘포기’說
2010-03-16 강영식 기자
장주식 도의원의 갑작스런 정계 은퇴 선언이 15일 충북도청에 밝힌 기자간담회 내용대로 ‘소홀했던 가정을 생각하게 됐다’는 이유만 있었겠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장 도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인 유영훈 군수의 최대 경쟁자로 인식됐었기에 궁금증은 클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공천대상에서 또다른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채희대(57) 전 충북농협본부장에게 힘(?)을 실어줘 정계은퇴(출마 포기) 선언을 할 수 밖에 없었지 않았겠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담보할 경우 출마가 점쳐졌던 채희대(57) 전 충북농협본부장은 “상황을 파악중이고 결심이 서면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며 “한나라당과의 연결 고리는 이미 돼 있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의 은퇴 선언으로 진천군수 선거에는 유영훈 현 군수에 채희대(57) 전 충북농협본부장, 정광섭(60·미래희망연대) 군의원, 원용균(47·진보신당) 진천군농민회사무국장 등 3명이 도전장을 낸 상황이다.
또 최근 기초자치단체장 출마 여부에 대해 '지켜만 봐 달라'는 입장을 밝힌 김경회 전 진천군수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