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건설교통국 불필요한 업무 최다

119건 … 기획관리실 100건, 자치행정국 96건 순

2010-02-26     최일 기자
<속보>=충남도 조직 내부의 불필요한 업무 최다 실·국은 ‘건설교통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 1월 28일자 2면 보도>

도는 지난달 14일 이인화 지사 권한대행의 긴급 지시로 행정조직 내부의 불합리한 관행과 직무를 바로잡기 위해 불필요한 업무를 발굴한 결과, 총 728건의 개선과제가 도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실·국·원별로는 건설교통국이 119건으로 가장 많고 기획관리실 100건, 자치행정국 96건, 농업기술원 82건, 농림수산국 61건, 복지환경국 51건, 경제산업국 45건, 보건환경연구원 3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국의 경우 각종 위원회(도시계획·교통·건축·공원 등) 심의 후 정보공개 및 소송, 감사 등에 대비해 담당직원이 1~2주 간 회의 내용을 녹취하는데 매달려 있고, 대외 보안 등을 이유로 매월 1~2회 심의 안건을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위원들에게 배부하고 있어 업무 효율성 저하 및 과다 시간 소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기획관리실은 과다한 분량의 보고서를 발간해 창고에 방치하는가 하면 잦은 회의 개최와 대면 결재로 시간·비용을 낭비하는 점 등이 개선과제로 파악됐다.

자치행정국은 법령 등에 의해 설치된 104개 위원회 대부분 회의 개최 실적이 저조하고, 관련자료가 36개 부서로 분산돼 있어 취합이 어려운 점, 각종 보고회 자료 작성 시 서식 변경 및 중복자료 요구가 빈번한 점 등이 비효율적인 요소로 파악됐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