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강의실 창업 붐

2000-01-06     대전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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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강의실 창업 붐

디지카드 법인등록· 인터넷 서비스 돌입

벤처창업붐을 주도했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올해는 강의실 창업붐이 몰아칠 전망이다.5일 과기원에 따르면 지난 가을학기에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조선진교수의 경영정보 고급논제 수업을 마친 8개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디지카드 발표팀은 최근(주)디지털 토네이도라는 법인 등록을 마치고,5일 인터넷 사이트(www.drcard.com)를 개설.서비스에 들어갔다.

강의실 창업 2호로 기록된 디지카드는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신상정보를 담은 디지털명함을 만들어 이메일을 통해 배포하는 신개념의 인터넷 개인명함 서비스.이 서비스는 디지카드를 한번주고받으면 평생 관계가 유지되기 때문에 연락처 등 신상정보가 바뀔때마다 새로 제작해 배포해야 하는 기존 명함의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즉 바뀐정보를 입력만 하면 디지카드를 받은 사람 모두에게 수정된 자료가 전달되기 때문에 고객관리 필수적인 영업사원이나 동호회.친목단체 등은 이 디지카드서비스를 통해 인맥관리를 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또 디지카드에 담긴 자신의 신상정보 공개를 원하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화번호부 개념의「옐로우」페이지도 마련돼 있어 대학·직장·직업 등 직능그룹별 정보교환이 가능하고,회사차원에서는 개개인별로 만드는 명함을 전사적 차원에서 관리하면서 회사로고 등을 실어 배너광고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디지털 토네이도사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창투사로부터 투자제의를 받은 상태로 특허출원도 예정하고 있다. 한편 KAl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조교수의 수업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구축론에 관한 교과목을 근간으로 진행돼 한 학기가 끝나면 팀마다 한가지씩의 인터넷 비즈니스 창업아이템이 완성되게 돼 앞으로 강의실 창업이 잇따를 전망이다. <孫民求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