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도 소신위해 당적옮겨"

IJ측, 안희정씨 '경선불복' 비판발언 반박

2003-12-01     선태규 기자
안희정 충남 창준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지난달 29일 "이인제 의원이 민주주의의 원칙을 잘 지켜왔다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지금 아마 제가 존경하는 분이 되었을 것"이라는 '경선 불복' 비판 발언에 대해, 이인제 의원측은 30일 소위 '처칠론'으로 맞받아쳤다.

이 의원측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 위원장의 '민주주의 원칙' 발언이 IJ가 한나라당 및 민주당의 당내 경선에 참여한 뒤 탈당한 것을 염두에 둔 말인 것 같다"면서 "영국 수상이었던 처칠도 소신을 지키기 위해 당적을 6번이나 옮겼으나 영국인들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고 '처칠론'을 제기했다.

IJ측은 "안 위원장이 최근 IJ가 국민의 열망을 망각하고, 잘못한 역사의식과 잘못된 정치관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면서 "안 위원장이 추구하고 인식하는 정치관 및 국민의 열망은 무엇인지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IJ측은 또 안 위원장이 한때 좌파 활동을 한 것과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출마하려는 점 등을 들어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당내 경선을 통해 금산·논산에 출마해 지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