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조직개편 개혁의지 부족"
2002-11-23 정여운 기자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2일 대전시 행정기구설치조례 중 개정조례안과 지방공무원조례 중 개정조례안 심의과정에서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요식적으로 명칭·기구개편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고 따지고 장태산 휴양림 활성화 대책을 촉구했다.
김영관 의원은 "조직개편은 시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 향상과 시정 비전이 담겨져 있어야 하는데 이번 조직개편안은 업무가 그대로 유지되는 등 변화와 개혁의지가 미비했다"며 "원도심 활성화는 시장 공약사항인데다 시급한 시정 현안인 만큼 주거환경개선팀을 편성하기보다는 하나의 과를 신설, 적극적인 업무총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문창 의원은 "투자재정담당관실을 폐지함에 따라 중기투자재정 계획수립을 통한 재정운영 곤란 및 무분별한 투자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공기업 업무 및 경영행정관련 업무를 타 시·도와 달리 경영평가담당관실에 배분해 업무처리에 혼선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신형 의원은 "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는 현재 체육대회 하나만 치러도 반목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체육계를 신설, 체육지원계와 대립케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마이너스 효과가 더 큰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장태산 휴양림의 대전시 직접관리와 관련 "장태산 휴양림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아웃소싱 등 선진경영기법 도입이 나은 것이 아니냐"고 제안했다.
박성효 기획관리실장은 이에 대해 "공익시설인 장태산 휴양림은 선정할 수 있는 민간위탁자가 한정돼 있다"며 "산막, 식당, 매점 등은 민간인에게 임대할 계획이 있으되 기반 및 편익시설은 자칫 환락가로 전락할 가능성 때문에 시에서 운영토록 할 것"이라며 "일단 휴양림 개발을 마친 뒤 민간 위탁 및 시 관리운영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