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자 적성·특기 못살린다
강창희 의원 병무청 국감서
2003-10-03 박희송 기자
2일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강창희 의원은 "입영 인력들이 학교에서 배운 전공이나 특기(자격증 취득 등)가 군대 특기로 전환되지 못해 사병들이 입소 후 특기교육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의 낭비, 전력 약화 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강 의원은 "현재 병무행정에서는 입영예정자가 징병검사 이후 입영시까지의 공백기간에 새롭게 습득한 적성이나 특기에 대한 내용을 추적,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입영예정자의 적성 변화를 군대 특기로 적절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적성 변화 사항을 추적할 수 있는 '개인경력 신청조정제도'와 같은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두성 병무청장은 이에 대해 "현행 입영 희망시기 위주 입영제도 특성상 군 소요 적성별 충원 곤란으로 군사 특기와 연계성이 부족하다"며 "개인별 적성 조정 신청제도는 내년부터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