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폴리텍대학 2010년 폐교
제천시-법인 인수협상 결렬 신입생 모집 주체 놓고 이견
2008-09-30 이대현 기자
?<본보 9월 30일자 19면 보도>
제천시 관계자는 30일 "어제(29일) 대학 법인과 제천캠퍼스 인수 협상을 벌였지만 양 측의 이견차가 많아 협상에 실패했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폴리텍대학 법인은 30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제천캠퍼스의 폐교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제천시와 대학법인 측은 신입생 모집의 주체, 협약 결렬 시 책임소재 등에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폴리텍대학 제천캠퍼스는 현재 1학년 학생이 졸업하는 오는 2010년 2월경 완전 폐교된다.
시 관계자는 "내년 8월 말까지 대학 측과 양도, 양수협약을 맺고, 향후 제천캠퍼스를 한방치료와 대체의약 분야 기능인을 양성하는 한방 관련 대학으로 전환할 구상이었다"면서 "장학금 지급, 지원조례 제정 등 폐교를 막기 위한 노력이 물거품됐다"고 말했다.
제천캠퍼스는 1995년 강제동 4만 9695㎡ 부지에 설립, 현재 5개 학과에 3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시는 그동안 폐교를 막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1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이 대학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왔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o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