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문화관광지 개발제한 풀듯
市, 수년내 민자유치 안되면 지정해제 검토 이준원 시장 "시민고통 감안 결단 내릴 계획"
2008-09-23 이성열 기자
이준원 공주시장은 지난 22일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공주문화관광지로 묶여 20여 년간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시민들의 호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웅진·봉정동 일원의 공주문화관광지 토지 79만 9056㎡를 매입하는데도 공시지가 기준 300억∼600억 원, 실제로는 1000억∼1200억 원이 들어갈 공산이 커 현재 대기업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며 "몇 년 몇 개월이라고 얘기 못하지만, 개발할 능력이 안되면 시민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결단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주문화관광지가 충남도의 균형발전 지원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2008∼2012년까지 매년 80억 원씩 총 400억 원이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사업에 투입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토지 매입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 우려됨에도 불구, 사업비 투입은 지속 추진키로 했다.
공주문화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시민의 사유재산권을 묶어놓고 있던 공주문화관광지-공주문예회관 인근에 있는 체육시설 부지들과 관련 이 시장은 "공공시설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이중 3만 3000㎡(1만여 평) 내외에는 중요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 행사와 관련 "적어도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하겠다"고 밝혔으며, 사전에 시민들의 질의를 취합해 대화시간 중 답변하고, 행사장에서 못다한 질문에 대한 서면답변을 받기로 했다.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