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권 개발" 5곳 뭉쳤다
2002-11-08 유효상 기자
서해안권 시장·도지사들은 7일 안면도 롯데오션캐슬에서 '서해안권 공동협력방안 대책회의'를 열고 환황해권 무역의 전초기지로 부상하는 서해안권의 발전을 위해 대정부 관계에 공동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상 환황해축(인천∼목포) 개발사업 조기 가시화를 위해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개진하고 국가 간선도로망, 철도, 항만, 공항, 물류 등 SOC(사회간접자본) 조기확충을 위해서도 공동대응키로 했다.
또 아산만권, 전주·군산∼장항, 광주·목포권 등 광역권 개발 투자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대중국 관계에 있어서도 정보통신, 생명공학, 석유화학 등 비교우위산업을 지역별로 분담해 특성화를 이루는 한편 상품개발 연구 및 수출공단 조성 등을 공동협력체제를 이루기로 합의했다.
한·중 항만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기존 중국과 오가는 정기선의 서해안 경유를 추진하고 중국 연안도시들과 카페리, 컨테이너선 등 정기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향후 일본, 북한, 러시아 등과도 연계한 동북아 물류거점지역으로 개발해 제2의 청해진을 구축한다는 것.
서해안권 지역간 원활한 교류를 위해 서해안고속도로의 접속도로 및 교차로 등 연계도로망을 확충하고 IC 인접지역에 대한 계획적 개발을 통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원칙도 확인했다.
또 소각장, 다목적홀, 종합병원, 스포츠, 교육·연수시설 등을 3∼4개 중소도시간에 협력해 조성하는 등 광역적 도시기능 공동이용을 추진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들은 지방자치제도 개선과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지방분권 개혁, 지방의회 발전, 주민참여제도 개선 및 활성화, 지방자치단체 자치역량 강화, 지방선거제도 개선 등 공동의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