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정 빛의 속도로 크다
145㎞ 직구 주무기… 한화 2군리그서 4승
2003-06-25 최진섭 기자
'1군에 이상목이 있다면 2군에는 유혜정이 있다.'
한화 이글스 2군 남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혜정이 팀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목이 1군 경기에서 다승(9승), 방어율(2.43)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되고 있듯
유혜정도 남부리그 경기에서 4승을 올리며 방어율을 1.89로 낮춰 다승과 방어율 부문에서 모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 145㎞를 넘나드는 묵직한 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힘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유혜정은 1군 경기에 출전했던 지난 1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7회 마운드에 올라 6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없이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다.
한화 2군 박용진 감독은 "혜정이는 제구력이 좋고 직구에 힘이 실려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라며 "그러나 아직 직구 외에 커브, 슬라이더, 싱커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는 데는 조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화 2군에는 현재 유혜정 외에도 올해 한화에 입단한 '루키' 안영명과 윤규진 등이 성실한 자세로 2군 경기에 출전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