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새로운 글로벌 문화창구 ‘콩’ 심은 데 ‘콩’났다
"이곳은 논산인가, 다낭인가" 콩카페 논산 내동점 정 대표 끈질긴 브랜드 본사 설득 끝에 입점 "논산서도 세계적 문화·감성 누릴 수 있어야" 현지 분위기 나는 실내 디자인 호평 쏟아져 "하노이 골목 들어선듯한 착각 불러일으켜" 베트남 레시피로 ‘현지 그대로의 맛’ 재현해 젊은 소비층 흡수하며 유동인구 증가 기여 주변 음식점·소상공인 매장 등 소비 확산세 문화 프로그램 등 지역 상생 콘텐츠 추진도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 중심상권인 대학로 일대가 새로운 감성 문화를 품으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베트남 국민카페’로 불리며 MZ세대와 여행객 사이에서 압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콩카페(Cong Ca Phe) 논산 내동점이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오픈 직후부터 건양대 학생, 영외면회객, 베트남 유학생,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 상권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도권과 광역시 중심으로만 출점해 오던 콩카페가 논산에 들어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정해정 대표가 브랜드 본사를 수차례 설득하며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선 결과이자, 지역에 새로운 감성 브랜드를 도입하고자 하는 집념이 만든 결실이다. 정 대표는 "논산에서도 세계적 문화와 감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도시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일상의 쉼표이자 여행의 순간이 될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내에 펼쳐진 ‘작은 베트남’, 조경과 디테일이 만든 압도적 몰입감
◆베트남 여행의 기억을 다시 깨우는 메뉴들… "그 맛 그대로"
논산 내동점의 인기 비결은 비주얼뿐만 아니라 ‘현지 그대로의 맛’에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코코넛 스무디 커피 △코코넛 연유 커피 △두리안 스무디 △아보카도 스무디는 베트남 현지 레시피를 바탕으로 완성되며, 쌀치즈연유바게트와 반미 샌드위치 또한 한국인의 입맛과 베트남 정취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최근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고객들 사이에서는 "딱 그때 그 맛"이라는 인증 열풍이 퍼지고 있으며, 영외면회객·유학생 커뮤니티에서도 "논산에서 베트남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확산되는 중이다. △코코넛 커피의 진한 달콤함 △두리안의 묵직한 풍미 △아보카도의 고소함을 경험한 고객들의 후기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 오후에도 만석이 반복되고 있다.
◆논산 경제·상권 활성화에도 기여… "도시의 감성을 바꾸는 공간"
콩카페 논산 내동점은 단순히 ‘잘 되는 카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대학로 중심상권에 젊은 소비층을 흡수하며 유동 인구 증가에 기여했고 주변 음식점, 소상공인 매장, 편의점, 주차장 등으로 소비가 확산되며 상권 전체의 활기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역에 거주하는 베트남 유학생·근로자들이 "하노이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감사를 전하는 등 다문화 공감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단순한 상업시설이 아니라, 논산의 일상과 문화 속에 새로운 감성 한 장면을 더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논산 시민들이 사랑하는 카페로… ‘지속 가능한 로컬 스팟’이 목표
개점 초기 흥행은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공간은 다르다. 논산점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시즌 한정 메뉴 △테라스 야외존 감성 업그레이드 △지역 행사 협업 △대학생 문화 프로그램 등 지역 기반 상생 콘텐츠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해정 대표는 "논산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 다시 찾고 싶은 카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맛·공간·경험·서비스를 모두 갖춘 프리미엄 감성 카페로 자리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논산의 중심에 새로운 풍경이 내려앉았다. 커피 한 잔, 사진 한 장, 대화를 나누는 짧은 시간 속에서도 따뜻한 베트남의 정서와 논산의 여유로운 일상이 어우러지는 곳, 콩카페 논산 내동점.이곳을 방문하는 순간, 논산의 하루는 조금 더 감성적이고, 특별해진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