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한국어로 전하는 우리 이야기

복지공감신문 - 서천

2025-11-25     충청투데이
▲ 서천군가족누리센터 강당서 열린 제9회 한국어발표회 ‘나는야 스피커’ 행사. 사진=박길순 명예기자

서천군가족센터는 지난달 24일 서천군가족누리센터 강당에서 제9회 한국어발표회 ‘나는야 스피커’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서천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 한국어교육을 통해 익힌 실력을 선보였다.

올해 행사는 경쟁 중심의 대회 형식을 벗어나 참여 중심의 ‘소통형 발표회’로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무대에 올라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시간을 나눴다.

무대에서는 △동화구연 ‘며느리 방귀, 천둥 방귀’ △한국어 미니연극 ‘아기돼지 삼형제’ △소통콘서트 ‘서천, 우리가 하나 되는 이야기’ △한국생활 에피소드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각국의 문화가 녹아든 발표 내용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서천군가족센터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의 언어·문화 적응을 지원하고, 다양한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복한 서천’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희 서천군가족센터장은 "한국어는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마음을 잇는 다리"라며 "이번 발표회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자신감을 얻고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길순 명예기자>

서천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29일 송림동화 다목적실에서 제21회 늘푸른배움터 졸업식을 개최했다.

늦깎이 학생 배움의 결실 ‘늘푸른배움터 졸업식

서천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29일 송림동화 다목적실에서 제21회 늘푸른배움터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늦깍이 학생 40여 명이 참석해 배움의 결실을 함께 축하했다.

늘푸른배움터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운영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올해 5명의 수료생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천군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및 봉사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옥숙 서천군자원봉사센터장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 수료생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센터가 지역주민의 평생학습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애란 명예기자>

한국중부발전㈜ 신서천발전본부는 노사상생 희망드림 농장에서 노사 간부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구마 수확 및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신서천 중부발전 "직접 키운 고구마 나눠요"

한국중부발전㈜ 신서천발전본부는 노사상생 희망드림 농장에서 노사 간부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구마 수확 및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에 심은 고구마를 정성껏 가꿔 수확한 85박스의 고구마를 서천군장애인종합복지관, 푸드마켓 등 3개 기관에 전달했다.

이종길 한국중부발전㈜ 신서천발전본장은 "노사가 함께 가꾼 결실을 이웃과 나눠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에너지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서천발전본부 노사는 장애인 제주여행, 친환경차 기증,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정애 명예기자>


사회건강보험·취약계층 지원… 베트남 복지체계 톺아보기

한국과 베트남은 농업 사회를 거쳐 급속한 산업화 과정을 겪었고, 교육과 가족 중심의 가치관, 마을 공동체 전통 등 여러 문화적 유사성을 공유한다.

동시에 최근에는 고령화와 도시화라는 사회 문제도 함께 마주하고 있다.

사회주의 체제인 베트남 복지의 첫 번째 축은 ‘사회건강보험(SHI)’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민의 약 93%가 사회건강보험에 가입했고, 보편보건지표(UHC index)는 2000년 31에서 2021년 68로 상승했다.

이는 사회주의 국가가 전국 단일 제도를 통해 급속히 보장 범위를 넓힌 사례로 꼽힌다.

다만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비용 비중이 여전히 높아, 의료비로 인한 가계 부담은 남은 과제로 지적된다.

두 번째 축은 취약계층 대상 현금 급여와 생활 보조다. 베트남 정부는 노인, 장애인, 보호아동 등 특정 범주에 해당하는 계층에 월 현금 급여를 지급하고, 전력 요금 보조 같은 생활비 지원을 실시한다. 또 사회보장시스템 강화(SASSP)를 통해 임산부, 영유아, 미취학 아동 등을 대상으로 조건부 현금 이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단위로 시범 사업을 확대해 왔다.

베트남의 복지는 국가 주도의 단일 건강보험 체계와 취약계층 현금 급여 제도라는 두 축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전국 단일 제도와 보편적 접근성이 장점이지만, 급여 수준과 의료비 본인 부담을 줄이는 것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강소산 명예기자>


가을 운동회로 하나된 서천 아이들

서천군지역아동센터는 지난달 23일 서천국민체육센터에서 ‘2025 서천군 지역아동센터 연합 가을 운동회’를 개최했다.

이번 운동회에는 지역 내 8개소 아동센터의 아동과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센터 간 유대감을 강화했다.

운동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장애물 경기, 팝콘 터트리기, 줄다리기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팀을 이뤄 협동심과 스포츠맨십을 발휘하며 즐겁게 경기에 참여했고, 선생님들도 함께 뛰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서천군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체험·문화·스포츠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손정남 서천군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은 "이번 운동회를 통해 서로에게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만큼, 앞으로도 함께 손잡고 아이들의 행복을 키워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애 명예기자>


서천군노인복지관 ‘행복밥차’ 9년째 이어온 따뜻한 한 끼

서천군노인복지관이 운영하는 ‘행복밥차’(이동급식차)사업이 2017년 2월 17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이 사업은 마을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며 정서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이동급식 복지사업이다.

행복밥차는 단순한 급식 지원을 넘어, 소외된 이웃과 어르신, 지역 단체 간의 관계망을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복지관은 식사 나눔을 통해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지역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만들어왔다.

또 일부 운영 회차에서는 복지상담이나 간단한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어르신들의 생활정보 제공과 복지서비스 연계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행복밥차는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으며, 주민과 단체가 협력하는 현장 중심의 복지 모델로서 서천군의 대표적인 나눔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천군노인복지관 관계자는 "행복밥차는 밥을 나르는 차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복지의 통로"라며 "식사 한 끼를 통해 어르신들이 웃음을 되찾고,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영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