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한파 녹이는 아이들의 온정

도서관·어린이집 공동 바자회 사용 안하는 장난감·옷 판매 수익금 60만 3천원 전부 기탁

2025-11-23     김진식 기자
▲ 증평라움어린이집 원생들이 바자회에 나온 물품들을 고르고 있다. 증평코아루작은도서관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충북 증평군의 한 어린이집이 원생들의 온정이 세밑 한파를 녹이고 있다.

23일 증평코아루 휴티스 아파트 내 코아루작은도서관과 라움어린이집에 따르면 지난 19일 행복나눔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했다.

코아루작은도서관은 도서관 에코크라프트(학습동아리)에서 만든 꽃신과 목공 등을 판매하는 ‘세계 유일 명품관’을 운영했다.


또 도서관 한견에 원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과 옷을 판매하는 아나바다 행사를 위한 ‘다있소’ 부스를 마련했다.

어린이집에서는 솜사탕, 팝콘, 어묵, 떡 튀김 등의 먹거리 장터를 운영했다. 또 원생들의 가정에서 보내준 아나바다 물품, 어린이집이 준비한 용품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특히 ‘행운의 번호’ 추첨을 통해 선물 받는 비눗방울, 모래놀이 캐리어, 천연화장품, 립밤 등은 원생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코아루작은도서관과 라움어린이집은 이날 바자회를 통해 수익금 60만 3000원을 마련했다.

바자회 수익금은 에코아루작은도서관과 라움어린이집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이정진 코아루 작은도서관장은 "아이와 가정, 그리고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지향한다"며 "이번 바자회를 통해 아이들이 나눔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려와 감사의 마음을 배우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선경 라움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과 부모, 지역 이웃이 함께한 따뜻한 사랑 실천이 아이들에게 올바른 삶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는 경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말했다.

증평=김진식 기자jsk12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