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2026년도 예산 7030억원 편성
송기섭 군수, 새해 사자휘호 국궁진력(鞠躬盡力) 선정 10년 연속 1조원대 투자유치, 누적 15조원 달성 등 성과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송기섭 진천군수가 21일 “군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절박함을 담은 출사표를 군민들께 제출하는 심정으로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민선 8기 마지막 해인 2026년 군정도 한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 군수는 진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333회 2차 정례회에서 전년대비 370억 늘어난 7030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군수는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8기 동안 일궈온 분야별 군정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현재의 지역발전 여건과 앞으로의 전략과 과제에 대한 구상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비상계엄의 여파와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를 보냈다”며 “다행히 새 정부 출범으로 무너진 국가 시스템은 빠르게 복구됐고 경제 전반도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쓰러진 민생경제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군정의 역량을 집중한 한 해”였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존립 목적인 군민 행복 실현을 위해 달려왔다”고 했다.
이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속 양질의 일자리 창출, 10년 연속 1조원대 투자유치 달성 등 지역경제 발전세를 확인할 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진천군의 지역발전은 진천의 발전만이 아닌 충청북도, 나아가 중부권의 동반 성장과 상생을 견인하고 있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도 재정 여건을 설명하며 “저성장 고착화 우려와 국세수입 감소 등에 따라 재정의 상당 부분을 국가 재정에 의존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있어 매우 험난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군수 취임 후 유지하고 있는 건전재정 기조 속에 미래 부담은 최소화하는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역설했다.
송 군수는 “2016년 취임 초기 172억원에 달했던 지방채는 지속적인 상환을 통해 현재 105억원 규모로 대폭 줄여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재정 운용 기반을 마련했다”며 “예산의 효율성을 고려해 효과가 미미한 사업은 과감하게 축소·폐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도는 민선8기 군정 목표를 완성하는 시기이자 진천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직면한 도전과 놓인 과제가 많지만, 군민과 함께 새로운 진천의 길을 향해 걸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송 군수는 “내년도 군정운영 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는 국궁진력(鞠躬盡力)으로 선정했다”며 “촉한의 제갈량이 위나라 출정을 앞두고 굳은 결의를 담아 황제에게 쓴 표문인 ‘출사표’를 빌려 군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절박함을 담은 출사표를 군민들께 제출하는 심정으로 한치 흔들림 없이 내년도 군정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천군이 군 의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은 전년보다 370억원(5.56%) 증가한 7030억원 규모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