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지방소멸 위기 ‘치유마을 프로젝트’로 뚫는다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확대조성 추진 가족단위 이주로 인구 유입효과 기대

2025-11-21     이승동 기자
충남 금산군이 지방소멸 위기 속, 지역 활성화와 아토피 어린이 치유를 동시 실현하는 신개념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충남 금산군 제공
금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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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승동·이상문 기자] 충남 금산군이 지방소멸 위기 속, 지역 활성화와 아토피 어린이 치유를 동시 실현하는 신개념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특히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확대 조성사업’은 자연환경 속에서 어린이들이 회복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건강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

군은 현재 군북면 상곡리 일대에 힐링치유형 농촌유학 거점과 아토피·자연치유 특화 주거휴양 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 출발을 알린 ‘금산 힐링치유형 농촌유학 거점조성(1단계·48억 5800만원)’과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리노베이션(2단계·47억원) 사업은 단독주택 신축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사업 모두 지난 6월 공사발주를 마무리한 상태로, 현재 기준 공정률은 약 52%까지 끌어올리며 건축물 골조와 지붕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준공시점은 내년 2월로 설정됐다. 군은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농림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3단계 ‘자연치유 아토피아 산꽃마을 리뉴얼’ 사업에도 145억 9800만원을 쏟아 붓는다.

지난 9월 현황측량을 마무리하고 환경·재해·건축기획 등 개별 용역을 잇따라 발주한 가운데, 내년 11월 사업 발주, 이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단독주택 18동, 커뮤니티센터 1동, 농촌돌봄농장 1개소 등이 조성된다.

충남 제2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된 ‘아토피아 리트릿 주거휴양 단지조성(150억원)’ 사업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30년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 시나리오엔 장기체류형 주택 25동, 단기체류형 5동, 마을공방·기념관, 산림욕장·둘레길 조성 등이 담겼다.

군은 이들 사업이 단계적으로 확장될 경우 아토피안심학교와 연계된 농촌학생 증가, 가족 단위 이주, 젊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박범인 군수는 "아토피자연치유마을을 통해 어린이 뿐 아니라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건강 회복형 커뮤니티 모델을 선보일 것이다. 자연스럽게 지역 인구증가 및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체류형 치유와 힐링 관광을 결합해,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형 복합 휴양단지를 조성하겠다. 단계별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주민생활 편의까지 함께 향상시키는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