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설동호 교육감, 대전시의회 제2차 본회의서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

시·시교육청, 각각 7조582억 원·2조 9141억 원 편성

2025-11-19     권오선 기자
19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시정질문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권오선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9일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초일류 도시를 향해 나아갈 것이고 그 과정에 놓인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제291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이 7조 582억 원 규모로 편성됐으며, 민생·안전·미래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재원을 배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착공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과 문화, 예술, 교육, 환경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안에 중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도 이날 본회의에서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중심으로 내년 대전교육 추진계획을 제시했다.

내년도 예산은 △공교육 기반 강화 및 사회 정서 지원 확대 △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 및 미래 교육 지속 추진 △맞춤형 학생 지원 및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 △학교 신증설 및 교육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설 교육감은 “전체 예산 규모는 2조 9141억 원으로 전년도 본 예산 대비 1170억원 증가한 규모”라며 “대전 교육은 지속적인 혁신으로 학생들이 창의 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최상의 교육 성과를 이루기 위해 면밀한 검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내년도 교육 방향에 대해선 “창의 융합 교육 강화, 혁신 교육 추진, 책임 교육 실현 등으로 우리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밖에도 교육 행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등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고 소통과 협력으로 신뢰받는 대전 교육 행정을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서는 설 교육감을 상대로 특수학교 과밀 관련 시정질문도 이어졌다.

김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대전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최근 5년간 10% 이상 증가했지만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2026학년도 입학 정원 포화로 인근 학생들이 희망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게 된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설 교육감은 “특수학교 과밀해소를 위해 일반학교 유휴교실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특수교육기관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현재 관련 계획을 수립했으며 내년 3월부터 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향후 심사와 의결을 거쳐 내달 15일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권오선 기자 ko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