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째 이어진 김장” 제천에 퍼진 온정
교동장락생활안전협의회·바르게살기운동 남현동위원회·영서동 직능단체 도움의 손길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겨울 내내 잘 드세요.”
연말 김장철을 맞아 제천의 각층에서 생필품 기부와 김장 나눔 온정이 이어졌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교동장락생활안전협의회는 전날 라면 50박스를 교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여동식 안전협의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의 김치 나눔 행사도 곳곳에서 열렸다.
바르게살기운동 남현동위원회는 지난 14~15일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김장김치 80박스를 담갔다.
40여명의 위원들은 김장 80박스를 지역 경로당과 취약계층 세대에 직접 전달했다.
이 단체의 김장 나눔 행사는 올해로 32년째다.
특히 올해에는 남천동재산관리위원회의 후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봉사 참여로 빛을 더했다.
이 단체의 김장 나눔 행사는 충북 우수사례로 선정될 정도로 제천을 상징하는 봉사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이 단체는 또 시상금 30만원을 경로당 어른신들 커피대접에 써 또 다른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권영식 위원장은 “정성껏 만든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이겨내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서동 직능단체(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체육회)도 100여명의 단체원이 참여해 250박스의 김장김치를 만들어 지역 취약계층에 골고루 전달했다.
심지민 영서동장은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단체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든든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