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통한 농업토목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
이민수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2025-11-16 충청투데이
농업토목은 국가 경제와 식량 안보의 근간인 농업 발전의 필수적인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핵심 분야로, 일반 건설현장과는 다른 특수성을 가진다.
특히 소규모 현장과 예측 불가능한 기상 조건, 불규칙한 지형 등은 잠재적인 안전사고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며, 기존의 일률적인 안전관리 방식으로는 이러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이에 현장 특성을 가장 잘 아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스스로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자기규율 예방체계’는 현장에서 스스로 위험성평가를 중심으로 안전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해 현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근로자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소규모, 비정형적인 작업이 많은 농업토목 현장에서는 현장 근로자가 스스로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실질적인 위험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첫째, 현장 특성을 반영한 위험 요인 분석 및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둘째, 맞춤형 위험성 평가 체계를 도입해 주요 작업과 계절적 위험 요소를 반영한 평가가 필요하다.
셋째, 근로자들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실행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으로 개선 대책을 현장에 즉시 적용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니터링과 지속적인 개선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체계를 통해 중대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농업토목 건설현장은 곧 안정적인 농업 생산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우리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