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오늘의 시험이 끝나도, 내일의 배움은 계속된다
박희조 대전동구청장
2025-11-13 충청투데이
꿈을 향한 12년 대장정의 마침표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이 났다.
일년 중 딱 하루인 수능시험일은 우리나라에서 그 어떤 날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수험생은 물론, 곁에서 묵묵히 희노애락을 함께한 부모님과 선생님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날을 맞이한다. 사회 전체가 수험생들의 노고와 도전을 응원하며, 그들의 노력의 결실을 진심으로 기다리는 날이다.
대학입시제도는 각 나라와의 교육철학과 사회구조에 따라 매우 다르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국가공통시험 중심의 평가인 반면, 영국과 프랑스, 독일에서는 전공 적합성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인성과 리더십 등 창의성을 반영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평가한다.
비록 입시제도는 서로 다를지라도 결국 "배운 것을 어떻게 활용할 사람인가"를 중점으로, 잠재력과 높은 사회참여 기여도가 요구되는 이 시대 미래 인재 발견을 위한 근본 목적은 같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우리 동구에서도 지역의 특성과 미래 변화에 맞춘 동구만의 교육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드림캠퍼스’는 단순히 영어 학습을 위한 공간이 아닌, 원어민 중심 체험형 영어수업, 세계문화 체험,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미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미래세대 성장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전시의 큰 자산인 대덕특구와 연계한 현장 견학과 멘토링 프로그램은 동구의 과학문화도시 도약을 이끄는 든든한 발판이 되고 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옛말처럼, 앞으로도 우리 동구는 각기 다른 재능과 관심을 가진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진로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고 교육진심을 완성하고자 한다.
우리 아이들이 성적이 아닌 가능성으로 큰 꿈을 꾸며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미래 100년을 선도하는 교육특별도시 동구가 지향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길고 긴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온 모든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며, 더욱 찬란하게 빛날 내일을 응원하고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