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알람이 알려준다… 충남소방본부, 전국 최초 알림 앱 가동
신고 접수 시 CPR 가능 자원봉사자에게 실시간 출동알림 전송 도내 15개 시군 전역 대상 약 3000여명 등록…골든타입 확보
2025-11-11 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우리 동네 생명지킴이’ 모바일 앱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 동네 생명지킴이는 심정지 신고 접수 시 환자와 가장 가까운 심폐소생술(CPR) 가능 자원봉사자에게 실시간으로 출동 알림을 전송해 119구급대 도착 전 ‘골든타임(최초 4분)’에 응급처치할 수 있는 지역 생명 안전망 구축 사업이다.
심정지 신고가 접수되면 상황실에서 반경 300m 내 자원봉사 등록자에게 앱으로 상황을 송신하며, 요청을 수락한 자원봉사자는 현장으로 이동해 구급대 도착 전까지 응급처치를 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앱 서비스는 도내 15개 시군 전역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현재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원 등 3000여 명이다.
충남소방본부는 앞으로 의료종사자와 응급의료 관련 전공 학생, 심폐소생술 교육 수료자 등 일반 시민까지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처음 4분 내 응급조치가 이뤄지느냐에 달렸다”며 “우리 동네 생명지킴이가 지역사회 안에서 실질적인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민 대상 교육·홍보를 지속하고 참여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급성심정지 조사 결과,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을 때 생존율은 14.3%로 미시행(6.5%) 대비 2.2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