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미술축제 ‘대전 K아트페어’ 이틀 앞

2025-11-11     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중부권 최대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한 ‘대전 K아트페어’가 개막을 이틀 앞두고 국내·외 미술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포스터>.

올해 디카프는 13일 개막식과 VIP 행사를 시작으로 16일까지 나흘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80여개 갤러리와 기업이 참여해 3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아트페어는 국제교류 비중이 한층 강화됐다.

스페인 사진작가 후안 기에네스의 ‘파블로 피카소의 삶’ 사진전에선 거장의 일상과 창작 과정을 담은 희귀 사진들이 최초로 공개된다.

헝가리 현대미술전에는 티보르 사이몬 마줄라, 오를란도 마로시니 등 해외 작가 2인이 참여해 감정과 시간, 인간 내면의 풍경을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일본 전통회화 ‘우키요에 특별전’도 관람 포인트다.

에도시대 판화 예술인 우키요에는 고흐 등 유럽 인상주의 거장들에게도 영향을 줬으며, 이번 전시에서 우타가와 히로시게, 키타가와 우타마로 등의 작품이 공개된다.

현대미술의 젊은 작가들을 조명하는 ‘Focus on DKAF’에서는 조각·설치 분야의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김우진 작가는 ‘동물 사육사’를 모티프로 한 스테인리스 오브제를, 홍빛나 작가는 달항아리와 구름새, 꽃 등 서정적 형상의 조각을 선보인다.

류현진재단과 체육문화 프로젝트 ‘BOB’이 함께하는 전시는 스포츠 스타를 미술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레인지로버와 협업 조각전은 예술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만남을 보여준다.

와인코리아, 발롱드파리, 바이닐042 등 기업들도 아트페어에 참여해 예술과 라이프스타일의 접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충청투데이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섹션도 마련돼 미디어와 문화예술의 상호 관계를 되짚는다.

김진원 디카프 운영위원장은 "지난해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는데 최선을 다했고, 초보 관람객부터 수준 높은 애호가까지 누구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열린 미술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