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노력"

국힘 충북도당 회의서 국가 균형 발전 강조

2025-11-10     김영재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오전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25.11.10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충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주공항은 수도권의 항공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은 물론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국가 균형 발전에 중요한 거점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충청은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충북은 균형 발전과 미래 산업의 중심이다"면서 "특히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곳에는 우리 경제의 심장 반도체 산업도 있다"며 "AI시대에서 반도체는 대한민국 수출의 기둥이자 엔진이지만 지금 반도체 산업은 내부의 족쇄에 발목 잡혀 있다"고 했다.

또 "전력 질주를 해도 모자랄 시기에 기업들은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반시장적 규제와 주 52시간 제한 등 경직된 제도에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달고 힘겹게 뛰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규제를 풀고 기업이 마음껏 뛰게 하겠다"고 했다.

엄태영 충북도당 위원장은 "올해는 전당대회를 충북 청주에서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서 이번에 다시 충북을 찾아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것은 국민의힘이 충북과 청주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했다.

엄 위원장은 이어 "최근 청주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충북은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반도체, 2차 전지 등 미래 산업의 전략적 거점임에도 국가 정책의 지원과 관심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했다.

엄 위원장은 "그뿐만이 아니라 정부가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에서도 충북은 단 한 곳도 선정되지 못하는 참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이것은 단순한 행정적 누락이 아니고 명백한 충북 홀대이자, 지역 차별적 행정의 결과로 이재명 정부에서 도민들께서 직접 체감할 만큼 이른바 ‘충북 홀대론’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엄 위원장은 "이제는 충북이 제대로 평가받고, 제대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야 할 때이다"면서 당지도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