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대표 관광지 지키자” 시민운동으로 번진 활옥동굴 살리기
행정대집행 중단·제도 개선·피해 지원 촉구 단순한 행정문제 아닌 지역공동체의 생존 과제
2025-11-10 김의상 기자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의 대표 관광지이자 지역경제의 상징인 활옥동굴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호소가 전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행정대집행 추진 등으로 동굴 운영이 중단 위기에 처하자, 시민들이 직접 나서 ‘활옥동굴 지키기 서명운동’을 벌이며 지역경제의 생명줄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활옥동굴은 수년간 충주의 관광활성화를 견인하며 지역경제를 떠받쳐 온 핵심 명소로,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충주의 대표적인 민간 관광지다.
그러나 현재 행정조치가 진행되면서 인근 상권과 주민 생계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짧은 기간에 수천 명이 동참하며 지역을 살리기 위한 강력한 연대의 뜻을 모았다.
이번 서명운동은 활옥동굴 인근뿐 아니라 충주시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상인회·시민단체·지역조직 등이 폭넓게 참여 중이다.
시민들과 활옥동굴 측은 충주시에 △행정대집행의 유예 및 현실적 대체방안 검토 △합법적 양성화를 위한 행정·법률적 지원 △인근 상가·관광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지원대책 마련을 공식 요구했다.
많은 시민들은 “이제는 명령이 아닌 협의와 상생의 결정이 필요하다”며 “충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실질적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활옥동굴 사태는 단순한 법적 절차를 넘어, 충주 공동체의 생존과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