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소상공인 활력 회복이 곧 대덕 경제의 미래다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2025-11-09     충청투데이

최근 우리 사회 최대 화두를 꼽으라면 단연 경제문제일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9%로 전망했다. 이는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이 내놓은 수치와 일치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1.0%)보다 소폭이지만 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민들은 물가 급등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으며, 경제의 ‘실핏줄’이자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소상공인들이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발발 이후 무려 5년 동안 이어지는 장기 불황에 민초의 삶은 하루하루 버겁기 그지없다고 한다. 민선 8기 대덕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구청장으로서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


2024년말 기준 대전시에 등록된 총사업체 16만 5000개소 중 14만 5000개소가 소상공인 사업체로 전체의 약 88%를 차지하고 있다. 또 창업 3년 생존율이 약 53.8%, 5년 생존율이 약 39.6%에 불과할 정도로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68%가 전년 대비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악화 이유로는 내수 침체, 판매 부진(85%)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처럼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인 소상공인들이 미래를 준비할 여력조차 없이 불확실성과 외부 충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덕구 도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공동체 신념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우선 대덕구는 올 한 해 동안 대덕뱅크를 통해 연 3% 이자(시중은행 6%의 50% 수준)등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총 262개소를 대상으로 대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또 지난 2월~5월에는 7535개 업소를 대상으로 시·구비 포함 총 37억5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회복을 도왔다.

아울러 구는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활용 교육을 통한 온라인 판촉 역량 강화 지원 △전통시장 매니저 역량 강화교육 참여 지원 등 맞춤형 교육을 통한 소상공인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전통시장 공동 배송시스템 지원 △소비 촉진 이벤트, 공동 마케팅 등 상권 특성을 반영한 상인 주도형 사업 추진 지원 등 시장별 고객 맞춤형 경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쳐왔다.

이밖에 구는 지난 8월22일~9월6일 목상동, 송촌동, 석봉동 등 3개 지역에서 총 6회에 걸쳐 대덕거리 페스티벌을 개최해 골목상권 홍보 및 매출 회복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육성은 단순한 경제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구조를 건강하게 만드는 핵심 정책이다. 필자 역시 소상공인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