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보다 정확한 'C→러스트' 자동 변환 기술로 전 세계 주목

2025-11-09     조정민 기자
9일 KAIST에 따르면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 논문이 세계 최대 컴퓨터학회인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rchinery)이 발행하는 최고 권위 학술지 CACM 11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KAIST 제공
9일 KAIST에 따르면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 논문이 세계 최대 컴퓨터학회인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rchinery)이 발행하는 최고 권위 학술지 CACM 11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KAIST 제공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운영체제 등 전 세계 핵심 소프트웨어 기반인 C 언어가 보안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KAIST 연구진이 이를 대체할 러스트(Rust)로의 정확한 자동 변환을 위한 핵심 원천 기술 연구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9일 KAIST에 따르면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 논문이 세계 최대 컴퓨터학회인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rchinery)이 발행하는 최고 권위 학술지 CACM 11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 논문은 류석영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C 언어를 러스트(Rust)로 자동 변화하는 기술을 종합해 다뤘으며 향후 이 연구가 나아가야 할 기술적 비전과 학문적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제 연구 커뮤니티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2월 발표한 기술보고서에서 C 언어 사용 중단을 권고했고 미국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또한 C 코드를 러스트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 개발 과제를 추진하며 C 언어 보안 문제 해결에 러스트가 핵심 대안임을 명시했다.

KAIST 연구팀은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C 언어의 안전성 문제와 자동 변환 중요성을 선제적으로 제기하고 관련 핵심 기술을 지속 개발했다.

이번 논문은 홍재민 박사(KAIST 정보전자연구소 연수연구원)가 제 1저자로 CACM(Communications of the ACM)에 지난 달 24일 게재됐다.

홍재민 박사는 “우리가 개발한 변환 기술은 프로그래밍 언어 이론에 기반한 원천 기술로, 변환의 ‘정확성’을 논증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라며 “대부분의 연구가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의존하는 반면, 우리 기술은 변환의 올바름을 수학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중견연구자지원사업,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