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따뜻한 밥상 책임집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 잇따라 청주시새마을회 670가구에 전달 청주시여성단체협 11년째 실천

2025-11-05     김진로 기자
▲ 이범석(오른쪽 두번째) 청주시장이 청주시새마을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절임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고 있다. 청주시 제공
▲ 박은주(가운데)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이 회원들이 김장 김치를 만들고 있다.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찬바람이 귀갓길 발걸음을 재촉하게 하는 늦가을이다.

이맘때쯤이면 가정에서도 두꺼운 겨울외투나 난방 기구를 꺼내놓기 시작한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월동준비인 셈이다.

특히 이맘때면 가장 중요한 연중행사 중 하나가 김장담그기다.


청주에서도 본격적인 김장 담그기 행사가 시작됐다.

청주지역 대표 봉사단체인 청주시새마을회와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에 나섰다.

5일 청주시새마을회(회장 유재곤)에 따르면 4~5일 이틀간 청주시새마을회관에서 ‘2025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김장 담그기에 동원된 인원만 200여명이다.

이번 김장 담그기 행사는 박홍정 청주시새마을부녀회장을 비롯한 부녀회원들이 주도했다.

회원들은 배추 구입부터 소금물에 배추 절이기, 김장에 버무릴 양념까지 내 가족이 먹을 음식처럼 정성껏 준비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청주시새마을회가 이틀간 준비한 사랑의 김장은 2400포기다.

새마을회는 사랑의 김장김치를 청주지역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 670여 가구에 전달했다. 박홍정 부녀회장은 "부녀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정성을 담아 김장을 준비했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은주)도 금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가졌다.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는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김장나눔 행사에는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과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 자원봉사단 행복나눔단원 등 50여명이 힘을 보탰다.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원 등은 이날 총 1000포기의 김장을 담갔다. 100박스(20kg) 분량이다.

특히 한국지역난방공사 청주지사가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위해 900만원을 통 크게 후원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도 시민알뜰센터를 운영해 마련한 수익금을 김장나눔행사에 보탰다. 이날 담근 김장 김치는 여성 권익생활시설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박은주 회장은 "추운 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랑과 온기를 전하는 청주시여성단체협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