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 통과’ 광역철도 2028년 착공
충청권 CTX KDI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충북도 "균형발전 대동맥 완성 첫 걸음"
2025-11-04 김영재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사업이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2028년 착공될 전망이다.
4일 국토교통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청권 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충청권 CTX는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조치원~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64.4㎞로 총사업비가 5조 1135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에는 기존 경부선을 활용해 정부대전청사~정부세종청사~서울을 직결하는 지역 간 열차 운행도 함께 계획돼 있다.
이 사업은 2023년 8월 민간투자사업으로 국토교통부에 제안됐다. 이 사업은 이번 민자적격성 통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제3자 공고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협상→실시협약 체결→실시계획 승인(착공)’ 등 후속절차를 밟고 2028년 중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보고 있다.
세부 노선과 역사 위치는 제3자 제안 공고 및 협상을 거쳐 실시협약 체결 때 확정된다.
CTX가 개통되면 대전청사·세종청사·천안역·청주공항 등 지역의 주요 거점 간 통행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대전청사와 세종청사가 서울과 대중교통 환승 없이 직결됨에 따라 국회·기업과 중앙부처 간 이동시간이 대폭 줄고 행정협업 효율이 높아져 세종의 ‘행정수도’ 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가 추진하는 지방권 광역철도 중에서는 처음으로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돼 재정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에 비해 지자체의 건설 및 운영비 부담이 적은 점도 주요 장점이다.
충북도는 민자적격성조사 통과가 충청권을 하나로 잇는 국가균형발전의 대동맥 완성 첫 걸음이라며 환영했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KDI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는 충북도민의 열망과 충청권의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로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충청권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성장의 축을 세우는 균형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의 초석"이라며 "그동안 철도 이용에 소외됐던 청주시민의 염원과 함께 힘을 쏟아부은 성과로 민자적격성 조사가 통과됐다고 생각한다. 철도교통의 핵심인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청주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