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둔 대전시, 겨울철 시민안전 대책 최우선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 확대간부 회의 개최 내년 예산확보 및 관광산업 등 가속화 음주운전 금지 등 공직기강 확립 당부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겨울을 앞둔 대전시가 시민 안전과 내년도 예산 확보, 지역 관광산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전방위 시정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모든 부서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내도록 속도감 있게 움직이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우선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대비해 시민 안전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공장, 대형 건축물 등에서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방본부를 중심으로 취약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민간에도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겨울철 대형 화재가 반복되는 만큼, 선제적 예방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 만큼, 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심사 단계에서의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철도망 확충, 산단 재생, 청년창업 인프라 등 주요 지역사업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시장은 “예결위 위원들에게 현안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충청권 예결위 위원들과의 협조를 통해 대전의 주요 사업이 증액 반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관광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장은 “핵심은 규모의 경제”라며 “한밭수목원에서 갑천 생태호수공원, 갑천길까지 약 8km 구간을 하나로 연결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박람회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행사를 넘어, 대전의 정체성을 도시 전역의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대전 빵축제’는 대전 전역의 제과업체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소제동과 대동천 일대까지 축제 공간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전을 ‘대한민국 빵의 수도’로 자리매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연말을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도 당부했다. 이 시장은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음주운전 등 불미스러운 일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며 “청렴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