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팀…" 2025년 비상을 기억할 한화이글스 팬들

2025-11-03     나예원 기자

 

[충청투데이 나예원 기자] 2025년 한화이글스는 힘껏 날아올랐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도전은 문턱에서 멈췄지만, 그 과정은 팬들에게 충분히 값진 시간이었다. 지난 한국시리즈 4차전 직관을 위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올 한 해 한화이글스를 응원한 소감을 물어보았다.

Q. 올해 한화이글스는 어떤 팀이었나요?

서울 관악구에서 온 김서영(가명·26) 씨. 사진=나예원 기자

관악구에서 온 김서영(가명·26)씨는 “야구장에 오면 꼴찌팀이라고 놀림받을 때가 많았는데, 올해는 정말 꿈같았다”며, “2025 시즌 내내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 덕분에 나도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Q. 한국시리즈까지 올 거라 예상했나요?

한화이글스 7년차인 박철원(가명·29) 씨. 사진=나예원 기자

새벽부터 대구에서 볼파크를 찾은 박철원(가명·29)씨는 “솔직히 전혀요. 그래도 전반기 1위 찍었을 때 ‘이번엔 진짜 다르다’ 싶었다”며, “한국시리즈 취소표를 구하려고 밤새 기다렸어요. 대전에 도착하니까 진짜 울컥했다"고 말했다.

Q. 이번 시즌 나만의 'MVP'를 뽑아본다면?

대전 동구에서 온 김샛별(8) 양. 사진=나예원 기자

대전 동구에서 김샛별(8)양은 문현빈과 심우준을 올 시즌 나만의 'MVP'로 뽑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이 멋있었다”고 전했다.

긴 기다림의 끝에서, 팬들은 올해를 ‘믿음이 보상받은 시즌’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세한 팬들의 소감은 충청투데이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예원 기자 ywn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