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 출퇴근길 정체 막자… 감응 신호 시범 운영

주요 교차로 5곳 운영 후 11월까지 확대 적용 계획

2025-10-24     전종원 기자
국도 29호선 감응 신호 시스템 시범 운영 대상지 . 서산시 제공
국도 29호선 모습. 서산시 제공
국도 29호선 모습.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대산공단 출퇴근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24일부터 국도 29호선(서산~대산) 주요 교차로 5곳에 ‘감응 신호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시범 운영 구간은 ▲종합사격장 ▲오사교사거리 ▲대산농협사거리 ▲삼호아파트 ▲명지사거리 등 5곳으로, 대산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요 정체 구간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8억 원을 확보했으며,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협업해 총 29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사업 대상은 약 30㎞에 이르는 국도 29호선(서산~대산) 37개 교차로 구간으로, 각 교차로에 지능형 분석 카메라를 설치해 교통 흐름에 맞춘 탄력적인 신호를 제공한다.

‘감응 신호 시스템’은 교차로의 차량 및 보행자 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불필요한 신호를 최소화하고, 직진 신호를 최대한 부여함으로써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지능형 교통 제어 기술이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개선점을 보완한 뒤, 오는 11월까지 전 구간에 감응 신호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감응 신호 시스템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기능 점검이 실시됐으며, 점검에는 서산시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산경찰서, 사업감리단 등이 참여했다.

한편, 시는 국도 29호선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기은~오지 연결도로 ▲안산 근린공원 옆 도시계획도로 ▲국도 29호선 우회도로 개설과 함께 ▲지방도 649호선 ▲국도 38호선(대산 독곶~대로) 구간의 확·포장 공사도 병행 추진 중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국도 29호선의 출퇴근길 정체를 줄이기 위한 이번 감응 신호 시스템이 시민들의 교통 편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통 인프라 확충과 정체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