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가을만 바라봤다”… 이제 우승을 말하는 한화 팬들
2025-10-24 나예원 기자
[충청투데이 나예원 기자] 한화이글스가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
한화와 삼성은 오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에 나선다.
올 시즌 한화의 홈 성적은 44승 27패 2무(승률 0.620)로 리그 상위권이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한화가 대전에서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두 팀은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도 같은 구장에서 맞붙었다.
당시 한화는 김태연의 개장 첫 홈런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시즌을 예측했다.
삼성 팬들은 “올해는 1등, 2등은 확실하다”, “작년에 한국시리즈에 갔으니 이번엔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한화 팬들은 “가을야구만 가도 좋다”, “올해는 다를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7개월이 지난 지금, 그 말들은 현실이 됐다.
한화는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고, 삼성은 다시 강팀의 저력을 보여주며 맞붙었다.
가을야구가 확정된 뒤 대전구장을 찾은 한화 팬은
“8년 만에 왔는데, 이왕이면 우승 한 번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충분히 한국시리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홈에서 강한 한화가 ‘독수리의 둥지’에서 마지막 비상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예원 기자 ywn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