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권태응 문학상, 임복순 시인 ‘김단오 씨, 날다’ 선정
25일 충주 시민의 숲서 시상식 개최…권태응 선생 문학정신 잇는 창의적 동시집 평가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와 충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8회 권태응 문학상의 수상작으로 임복순 시인의 동시집 ‘김단오 씨, 날다’(창비)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1시 충주 시민의 숲 ‘2025 정원축제’ 행사장에서 열린다.
권태응 문학상은 충주 출신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권태응 선생의 문학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8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올해 심사는 2024년 국내 초판 출간된 동시집 200권을 대상으로 3차에 걸쳐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며, 표현력과 참신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라며 “어린이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권태응 선생의 문학정신과 닮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수상자인 임복순 시인(62)은 경북 울진 출신으로, 2011년 창비 어린이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했다.
그는 제3회 창비 어린이 신인문학상, 제5회 동시마중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주요 저서로는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 《미지의 아이(공저)》, 《김단오 씨, 날다》 등이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루체레 중창단의 권태응 시인 동요 합창으로 문을 열고, 시상식 이후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이어지며 가요, 가야금병창, 크로스오버, 성악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시민의 숲에서는 24일부터 26일까지 ‘모루철사 감자꽃 만들기’, ‘동시와 함께하는 자연놀이’, ‘동시책갈피 만들기’, ‘시어로 그리는 문자도’, ‘그림책방’, ‘동시뽑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현장 접수로 운영된다.
충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권태응 문학상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권태응 시인의 문학적 가치와 충주의 문학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대표 문학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