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쩔수가 없다 삽입곡, 세종 출신 가수 조승구가 불렀다
‘구멍난 가슴’ 영화 흥행으로 유튜브 역주행 지난 2012년 세종시 초대 홍보대사로 활동
2025-10-20 김일순 기자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세종시 출신 가수 조승구가 지난 2014년에 발표한 ‘구멍난 가슴’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삽입곡으로 사용되며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영화 개봉 이후 흥행과 맞물려 해당 곡은 유튜브상에서 다양한 커버와 리믹스 버전으로 확산되며 역주행 인기를 얻고 있다.
‘구멍난 가슴’은 극 중 선출 역의 박희순이 아내와의 이별 후 섬으로 퇴근하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따라 부르는 장면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이 장면은 주인공 만수(이병헌)가 선출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과 맞물려 곡의 애절한 가사와 등장인물의 내면적 고통을 극대화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가다.
‘구멍난 가슴’은 조승구 본인이 작사한 곡으로, 이번 영화 삽입을 계기로 원곡 음원과 팬·뮤지션들이 올린 커버 영상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관심을 다시 모으고 있다.
가수 조승구는 1989년 여명의 종소리로 데뷔해 ‘들풀같은 여자’ 등으로 활동을 이어왔고, 1997년 자신이 작사한 ‘꽃바람 여인’이 히트를 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외로운 여자’, ‘사랑의 꽃’, ‘나그네’ 등을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애인 만나러 간다’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대한민국 전통가요 대상 남자가수상도 수상했고, 세종시 초대 홍보대사를 맡았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