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급식조리원 또 파업… 일부 학교 대체식 제공

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파업

2025-10-14     서유빈 기자
급식 [연합뉴스TV 제공]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지역 학교 급식조리원들이 다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면서 이날 한 초등학교에 대체식이 제공되는 등 급식 차질이 빚어졌다.

14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이하 학비노조) 소속 노조원 20여명이 이날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대상 학교는 총 5개교로 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등이다.

시교육청이 이들 학교에 대한 급식 운영 현황을 파악한 결과 A초등학교에서 조리원 부족으로 대체식이 제공됐다.

나머지 학교들은 단축 수업 등의 조치 없이 식단을 변경해 정상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학비노조는 이날부터 조리원 직종 조합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시교육청에 보냈다.

학비노조 측은 조리원들의 안전을 위해 주 3회 튀김류(전·구이·튀김) 초과, 냉면기 사용, 뼈(족발·사골) 삶는 행위 등의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둔산여고의 경우 지난 1학기부터 석식이 중단된 상태에서 이번 파업에도 일부 조리원들이 참여해 급식 차질이 심화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5월 학비노조와 급식 조리원을 비롯한 직종 교섭을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급식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학교 급식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