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결혼장려금 연내 전액 지급한다
대전시 주간업무회의 개최 청년·교통 등 체감형 시정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정책의 추진 속도와 실행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한 행정계획을 넘어 생활 현장에서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주간업무회의에서 결혼장려금 전액 지급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등 주요 현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구체화했다. 청년 세대와 교통 인프라를 정책의 양 축으로 삼아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청년 부부의 초기 정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결혼장려금을 연내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내달까지 접수된 신청분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올해 안으로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신청자는 내년 초 지급된다.
이 시장은 최근 청년 부부 간담회에서 “결혼장려금이 저축이나 가전 구입, 신혼집 인테리어 등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 분야에서도 속도와 완성도가 동시에 강조됐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합 공정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단일 공정이 아닌 신호, 차량, 보행 동선, 임시 승강장 설치 등 모든 요소를 총괄적으로 관리해 차질 없는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 시장은 “공정 전반을 통합 관리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개통하겠다”며 “필요하면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와 설계·시공사, 관계기관이 협업해 공정 전반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방식이다. 시민의 이동 동선과 접근성을 사전에 검증해 ‘공사 중 불편’을 최소화하는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혁신을 위해 모든 부서는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야 한다”며 “현장 중심의 민감한 공정을 정확하게, 빠르게, 불편 없이 이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