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산망 사태 공무원 희생에 정치권 애도 이어져

2025-10-04     이심건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세종시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국가전산망 담당 행정안전부 공무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10.3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국가전산망 장애 사태를 수습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정치권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4일 논평을 통해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시당은 “최근 국가전산망 장애 사태를 수습하던 중 안타까운 선택을 한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 공무원의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책임과 사태 수습이 현장의 실무 공무원들에게 과도하게 전가된 결과는 아닌지 되돌아보게 한다”며 “정부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공직자 보호와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번 비극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세종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대표는 “국가를 위해 정말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일하셨던 모범적인 공무원이셨는데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모님과 아들, 딸을 이렇게 뵈니까 먹먹하고 뭐라 위로를 드려야 될지 잘 모르겠다”면서 “성실한 공무원이었던 만큼 주변에 주는 충격도 그만큼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애도하며 본인의 뜻에 부합해서 저희도 맡은 바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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