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엽서] ‘오탁번 문학상’ 첫 번째 주인공을 찾습니다
2025-10-01 이대현 기자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문화재단이 ‘오탁번 문학상’을 거머쥘 첫 번째 주인공을 뽑는다.
이 상은 제천문화재단과 제천문화원이 제천 출신 오탁번(1943~2023) 작가<사진>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응모 대상은 시 부문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문인으로 △등단 경력 15년 이상 △시집 3권 이상 발간한 출간 실적 △최근 2년 이내 활발한 창작으로 독창적이고 성숙한 시 세계를 보여준 문인 △한국 현대시 발전에 공헌한 성과가 인정되는 문인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심사 대상 작품은 8월 31일 기준으로 최근 2년 안에 발표된 시집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문학성과 독창성, 문학적 기여도를 종합 평가한다.
시상식은 2026년 2월 14일로,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진다.
제천문화재단 김호성 상임이사는 "오탁번 문학상은 성숙한 시 세계와 업적을 조명하고, 창작 의욕을 고취하는 의미 있는 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제천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재단 경영기획팀(043-645-4998)으로 문의하면 된다.
1943년 제천에서 태어난 오탁번 시인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국문학과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 석사 논문에서 당시 금기시되던 납북시인 정지용의 시를 최초로 본격 연구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1998년 시 전문 계간 ‘시안’을 창간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