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소장자료 40만배 데이터저장소 충북에 건립

AI바이오데이터센터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 예정 스마트제조혁신센터도 조성… 오송단지 환경개선·고도화

2025-09-30     김영재 기자
왼쪽부터 고형석 한국산단공 본부장,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희 청주시 경제투자국장[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와 청주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30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오송산업단지 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 협약은 오송단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제조혁신센터(아파트형 공장)와 AI바이오데이터센터 건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것이다.

각 기관은 협약에 따라 오송산단 내 기업 및 기관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 분양 활성화를 위한 용도변경 관련 인허가 협력, 오송산단 환경개선 및 구조고도화 사업 지원, 기업 ESG 경영모델 공유·확산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두 센터 건립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오송단지의 환경개선과 구조고도화 차원에서 조성된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를 통해 오송제1산업단지 3만 3000㎡에 총 474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 사업이다.


스마트 제조혁신센터는 이달 중에 착공 예정으로 1만 2539㎡에 건축면적 2만 5968㎡의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2027년 6월 준공 목표다. 이 센터는 충북도내에서는 최초로 K-GMP(한국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가 적용된 임대형 공장으로 84개실을 갖춘다.

충북도는 이 센터 완공 시 오송 제1·2산단에 부족한 입주공간 해소와 함께 중소·벤처 바이오기업 유입 기반이 획기적으로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바이오데이터센터는 설계 작업을 거쳐 2027년에 착공해 2030년에 완공 예정으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이 데이터센터는 2만 448㎡에 건축면적 3만 4512㎡의 지상 5층 규모다.

센터의 저장공간은 국립중앙도서관 전체 소장자료(1468만점)의 약 40만배에 달하는 15EB(엑사바이트) 정도라고 한다.

데이터센터의 모든 시스템은 이중화되고, 유지보수 중에도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다. 이 센터는 다수 기업이 이용하는 바이오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충북도는 이 데이터센터 유치가 충북도로서는 최초의 AI 데이터센터이자 산업공용 데이터센터가 건립된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 AI바이오데이터센터는 시대적 조류나 정부 정책 기조에도 부합한다"면서 "산업단지공단가 주관하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청주시와 함께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