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GRDP 전국1위 2분기 성장률 ‘5.8%’

2025-09-29     김영재 기자
건설 산업 (PG)[제작 조혜인, 이태호, 최자윤] 일러스트, 합성사진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는 29일 "통계청의 올해 2/4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 자료에 따르면 충북은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이는 전국 실질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인 0.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충북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에 돌아섰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이 성장과 관련해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기장비,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급증한 결과로 분석했다.


충북 산업의 43.4%를 차지하는 광제조업의 성장률은 12.0%로 전국 평균(2.0%)과 큰 차이를 보였다.

경북(7.2%)과 경기(6.6%)가 충북을 뒤따랐다.

특히, 반도체는 수출 증가율이 3월 31.6%, 4월 35.9%, 5월 39.5%, 6월 29.8% 등을 나타내며 충북 경제를 뒷받침하는 효자다

서비스업은 소폭이지만 1.8%의 성장률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문화·여가, 전문·과학·기술서비스, 보건, 정보통신, 금융 등 서비스업 전 분야의 생산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결과다.

충북도는 다만 9.2% 감소한 건설업의 경우 건설경기 악화는 전국적 현상이고 낙폭 또한 전국 평균(-10.8%)보다 작아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두환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그간 국내외 경기침체와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충북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업 개선세가 이를 뒷받침하면서 전국 최고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이번 통계청 발표는 충북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매우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업과 지역 내수 활성화에 노력해 이러한 회복세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