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사업 지속하려면 통합 위한 ‘소통’ 실행돼야
충남대-공주대 적극적인 소통 필수
2025-09-30 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교육부 글로컬대학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충청권 지역거점국립대와 국립대간 통합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사업 지속 여부가 ‘통합’에 달려 있는 만큼 대학 구성원 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와 공주대는 내년 3월 경 양 대학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
앞서 양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사업에 도전, 28일 본지정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양 대학은 통합 대학 총장 선출, 통합대학 명 등 구체적인 통합 계획을 세울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028년 3월 통합대학을 출범할 계획이다.
양 대학의 글로컬대학 사업 유지 핵심은 결국 통합에 달려 있어, 성공적인 통합 추진이 글로컬대학 사업의 지속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로 꼽힌다.
일부 학교 구성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충남대 총학생회는 30일부터 3일 간 양 대학 통합 시 통합대학 명을 ‘충남대’로 할 것 등을 요구하는 총궐기 대행진을 예고하고 있으며, 공주대에서도 총동문회 등 학내 일부 구성원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양 대학이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적극적인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성공적인 양 대학의 통합을 위해서는 대학 구성원 간 진솔한 소통과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각 대학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객관적인 지표로 면밀하게 분석한 이후 글로컬대학 선정에 따른 지역별 라이즈 사업과의 연계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나무를 보지 않고 숲을 보는 관점에서 공론의 장을 마련해 양 대학 구성원들과 지자체가 함께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대와 공주대는 학생과 교수, 직원 등 구성원 의견을 적극 수렴해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구성원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가며 충분한 설명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내부 반대 여론도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