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로 배우는 ‘학교폭력·도박중독’

청소년신문 - 청양

2025-09-29     충청투데이
▲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간 청양중학교와 청양고등학교에서 펼친 청소년 학교폭력과 도박 중독 예방 캠페인. 청양군청소년재단 제공

청양군청소년재단 청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간 청양중학교와 청양고등학교에서 청소년 대상 학교폭력과 도박 중독 예방을 주제로 한 아웃리치 캠페인을 활발히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앞서 진행된 도박 중독 실태조사의 후속 사업으로 단순히 계몽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체감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현장에서는 O/X 퀴즈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 상황을 고민하고 정답을 찾으며 자연스럽게 예방 교육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캠페인 부스 옆에서는 푸드트럭을 활용해 음료를 제공하며 참여를 독려했고 학생들은 퀴즈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청양고등학교 한 학생은 "도박이나 폭력은 내 삶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캠페인 활동을 통해 아주 사소한 호기심이나 장난이 의외로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는 친구들이 잘못된 길에 빠지지 않도록 함께 지켜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시연 센터장은 "청소년기의 작은 선택이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지역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학교폭력과 도박은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기에 예방과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 가정이 협력해 청소년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청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상담과 위기 개입, 예방 교육을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상담 문의도 가능하다.

▲ 청양군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사회복지박람회서 청소년전화 1388 홍보 아웃리치 캠페인 모습. 청양군청소년재단 제공

작은 향기, 큰 위로… 청소년 1388 알린다

청양군청소년재단 청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2일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청양군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사회복지박람회’ 현장에서 청소년전화 1388 홍보 아웃리치 캠페인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위기 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고 예방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

특히 청소년 문제를 청소년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동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주민들이 위기 상황을 인지했을 때 신속히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는 ‘작은 향기, 큰 위로’를 주제로 한 홍보 부스가 마련됐다. 주민들은 청소년전화 1388의 역할과 이용 방법을 안내받았고 청소년 관련 퀴즈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상담복지센터의 기능을 이해했다.

부스를 방문한 참가자들에게는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는 아로마 오일이 제공돼 호응을 얻었다.

한 참여자는 "청소년의 나이가 어디까지인지, 위기 청소년의 유형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주변에서 청소년의 위기 상황을 보게 되면 즉시 1388이나 상담복지센터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시연 센터장은 "센터의 존재와 기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행사에 참여해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청소년 문제를 예방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청소년운영위원회 ‘차오름’과 ‘이루리’ 교류 활동 사진. 청양군청소년재단 제공

구기자 떡으로 이어진 청양·당진 아름다운 우정

청양군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차오름’은 지난 13일 당진시 청소년 카페 ‘수다벅스 2호점’ 청소년운영위원회 ‘이루리’와 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2025년 청양 관광도시 조성의 해’를 맞아 청양의 지역 자원과 문화를 타 지역 청소년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 청소년운영위원회는 활동 소개와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청양군청소년문화의집 라운딩을 통해 운영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청양 고추를 활용한 전통 고추장 만들기, 구기자 가루를 활용한 떡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청양군 청소년들은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재발견했고 당진 청소년들은 새로운 문화를 접하며 시야를 넓혔다.

이영미 관장은 "차오름 위원들이 스스로 지역을 대표해 홍보하고 교류하며 성숙한 주체 의식을 키웠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교류 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정산초등학교, 청신여자중학교, 정산중학교, 정산고등학교가 하반기 생명존중 캠페인을 전개했다. 청양군청소년재단 제공

레드카펫에 담은 ‘생명존중 가치’ 메시지

청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양교육지원청, 청양군학부모회와 협력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정산초등학교, 청신여자중학교, 정산중학교, 정산고등학교 등 4개 학교에서 하반기 생명존중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고 학교폭력 예방과 긍정적 자존감 형성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캠페인에서는 ‘부정적인 말을 제거하는 퍼포먼스’와 ‘너희는 소중하고 존귀한 존재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레드카펫 이벤트 등 상징적 퍼포먼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청신여중 박모 학생은 "캠페인을 통해 등굣길이 특별한 경험이 됐다"며 "단순히 느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가 먼저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박시연 센터장은 "청소년들의 마음에 긍정적 씨앗을 심는 일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학교 안팎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퍼뜨리고, 청소년 스스로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청양 진로체험 인증기관 확대… 꿈 날개 활짝

청양군청소년문화의집은 2025년 상반기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백제F&B영농조합법인(청양읍)과 농부의 정원(대치면)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시행하는 인증 제도는 지역사회 체험처의 교육적 가치, 안전성, 운영 체계를 종합 검증해 청소년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관만을 선정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두 기관은 농업 현장과 식품 가공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청양군에는 52개 체험처가 등록돼 있으며 이 중 10곳이 인증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증 기관에는 인증마크 사용 권한, 인증서와 현판이 부여되며, 교육부의 컨설팅 지원을 통해 체험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영미 관장은 "이번 신규 인증을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처를 발굴해 청양이 교육기부 선도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진로체험기관 인증 신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가능하며 최근 2년 이내 청소년 대상 무료 진로체험 실적이 있는 기관이면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청양군청소년문화의집으로 하면 된다.


청소년 아이디어·어르신 지혜 만났다… 郡역사·문화 담은 ‘보드게임 제작’

청양군청소년문화의집은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 청양중학교와 협력해 세대 간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는 세대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어르신이 협력해 청양의 역사·문화·특산물을 주제로 보드게임을 직접 기획·제작하는 활동이다.

현재는 시제품을 제작해 시연하면서 보완점을 수정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완성도를 높여 실제 지역사회 현장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완성된 보드게임은 유치원과 노인정, 지역 축제 등 다양한 현장에서 교육 자료로 쓰이게 된다.

이영미 관장은 "청소년과 어르신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과정 자체가 세대 간 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