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최근 5년간 충남 건설사 10곳 중 6곳 폐업…정부 제도적 지원 시급"
2025-09-29 김대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최근 5년간 폐업한 충남지역 건설사가 1033개사에 달하는 가운데 10곳 중 6곳은 윤석열 정부 시기에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충남 아산시갑) 의원은 최근 5년간 폐업한 충남지역 건설사(종합건설·전문건설)가 1000개가 넘는다고 29일 밝혔다.
충남도가 복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2025년 폐업한 충남지역 건설사는 총 1033개사로 종합건설업체 131개, 전문건설업체 902개로 분석됐다.
폐업 사유를 살펴보면 사업 포기가 84.3%(871개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업종전환(75개사, 7.3%), 회사파산(16개사, 1.6%), 법인합병(14개사, 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사 경영여건 악화가 구조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2024년 신규 등록 종합건설사는 18개사로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해 충남 건설업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기왕 의원은 “충남지역 건설업의 위기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다”면서 “건설사가 무너지면 일자리와 중소기업 협력망까지 흔들리고 이는 결국 지역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건설업이 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이다. 충남을 비롯한 지역 건설업이 다시 설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