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우체국 올스톱
전산시스템 마비 장기화시 우편 대란 우려
2025-09-27 이석준 기자
[충청투데이 이석준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우체국 시스템이 마비돼 우편과 금융 서비스까지 중단됐다.
27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사이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정부 전산시스템이 마비됐으며 본부는 서비스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택배 물량이 집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전산시스템 마비가 장기화할 경우 우편 대란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내달 14일까지 전국 우편 물량은 일평균 160만개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우정사업본부는 배송 시스템을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하고, 이날 배달 예정인 소포 우편물은 미리 정보가 등록된 만큼 이를 활용해 배송할 예정이다.
다만 시스템 마비가 장기화할 경우 우편물 접수·배송 처리가 전면 오프라인으로 이뤄져 소요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체국 금융 서비스의 경우 전산 마비로 인해 모든 업무가 중단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우정사업본부는 입·출금과 이체 서비스 중단 상황에서도 우체국 예금·보험 계약 유지에는 영향이 없다며 보험료 납부, 환급금 대출 상환 지연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편의 경우 월요일에도 전산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접수 프로그램을 오프라인으로 작동시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편과 금융 등 모든 서비스의 빠른 복구를 위해 모든 자원을 가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준 기자 lsj@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