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 충남대·공주대 본지정 쾌거, 충청권 희비교차

충청권 6개 모델 8개 대학 글로컬대학 본지정 충남대·공주대(통합), 순천향대, 한서대 포함 예비지정 한남대, 한밭대, 연암대 고배 마셔 충남대공주대 통합 속도…혁신 등 논의 관건

2025-09-28     김지현 기자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충남대, 공주대, 한남대, 한밭대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대·공주대(통합), 순천향대, 한서대가 교육부의 마지막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충청권은 총 6개 모델, 8개 대학이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통한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부터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지방대 혁신모델을 바탕으로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최종 지정하고 있다.

교육부는 28일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 절차가 진행된 ‘특성화 지방대학’ 지정을 위한 지방대 혁신 모델 신규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방대 혁신모델은 △AI를 활용한 교육·연구 혁신 △자체 수익 창출을 통한 자립화 모델 △특성화 분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대학 간 통합을 통한 대규모 벽허물기 등에 있어서 차별화된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충청권에서는 충남대·공주대(통합) 순천향대, 한서대 등을 포함해 앞서 본지정에 이름을 올린 △건양대 △충북대·한국교통대(통합) △대전보건대(초광역, 대구·광주보건대 포함)를 포함해 총 6개 모델 8개 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특성화 지방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은 교육부에 제안한 혁신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규제 특례 지원을 받게 된다.

앞서 충남대·공주대(통합)는 초광역 통합 지·산·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을, 순천향대는 AI 의료융합 분야 선도를, 한서대는 항공 특화 선도 대학 육성을 각각 혁신 모델로 제시했다.

충남대와 공주대는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계기로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반대 여론도 존재하는 만큼, 향후 논의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

양 대학은 내년 3월까지 통합추진계획서를 제출하고 2028년 3월 통합대학을 출범할 계획이다.

통합대학 총장 선출, 통합대학 명 등 구체적인 통합 계획은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결정한다.

충남대 관계자는 “학교 혁신을 실행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단 신설, 사업 내제화를 통한 대학 전체 혁신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학교 통합의 핵심은 학사 조직에 대한 개편이기 때문에 자율 의사에 기반한 유사 종목 학과의 통합과 특성화 등 구성원 의견을 모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그래픽 김연아 기자.

한편 이번 본지정에 선정된 네 개 대학과 달리 예비지정됐던 한남대, 한밭대, 연암대는 본지정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에선 내달 13일까지 이의를 신청할 수 있고, 이의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는 내달 중 확정해 안내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