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국제평화재단, 노근리평화상 수상자 선정
인권 평화 가치 확산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노근리평화상심사위원회는 2025년 제18회 노근리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인권상, 언론상(방송, 신문), 문학상(장편, 중단편), 특별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결정됐으며, 시상식은 내달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인권상 부문에서는 대한고려인협회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8년 창립된 이 단체는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권리 회복을 위해 헌신해왔다.
이번 수상은 대한고려인협회의 활동을 인정하고, 이주민 인권과 공동체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언론상 방송 부문은 KBS의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보도가 선정됐다.
이 보도는 중국에서 반간첩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한국인 반도체 전문가의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신문 부문에서는 중앙일보의 ‘아이들의 다잉 메시지’가 수상했다.
이 연재 기사는 숨겨진 아동학대 사망 사건을 심층적으로 다루며, 국회에서 아동사망검토제 관련 법안 발의 등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문학상 장편 부문은 이안리의 ‘각자의 정원’이 선정됐다.
이 소설은 기후 위기와 생명의 존엄성을 생태적 상상력으로 접근해 공감을 얻었다.
중·단편 부문에서는 박하신의 ‘흰 빛이 내려앉아’가 선정됐다.
이 소설은 개발과 환경 파괴로 사라져 가는 섬의 풍경과 주민들의 삶을 통해 생태 위기와 자본 개발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별상 부문은 서용선 화가가 수상했다.
서 화가는 노근리 사건을 주제로 한 연작을 통해 사건의 의미와 평화의 중요성을 알렸다.
한편 노근리 평화상은 2008년 제정돼 매년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