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두산전 패배로 자력 우승 불발
LG와 3.5게임차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한화이글스가 두산베어스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2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0-7로 졌다.
이날 선발투수로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를, 두산은 잭 로그를 각각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1회 제이크 케이브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왔고, 2회에는 양석환의 안타와 강승호의 몸맞는 공, 정수빈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포수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추가점을 내줬다.
한화는 부지런히 두산을 추격했지만, 경기 중반 잇따라 터져나온 홈런에 무너졌다.
5회말 김재환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고, 와이스는 4⅓이닝 91구 5피안타(2피홈런) 6실점 7탈삼진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엄상백도 양석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곧바로 조동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동욱, 주현상, 정우주, 한승혁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한화 타선은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선두 LG트윈스와 3.5경기로 벌어졌다.
LG가 같은 날 롯데자이언츠를 11-1로 이겼기 때문이다.
이번 패배로 한화는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 우승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26일부터 시작되는 LG와의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둔다 해도, 이후 남은 경기와 LG의 성적에 따라 최종 순위가 갈리게 된다.
한편 한화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LG와 홈 3연전을 치른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