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돌봄 다하는 대전동광초
[충청투데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늘봄처럼 따뜻한 학교 굿모닝 에듀케어로 아침 돌봄 공백 안전 해소 창의력·과학·예술 등 10가지 맞춤형 교육 운영 드론부 통한 미래 산업 대응력·공동체 역량 강화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방학 중 점심 제공도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대전시 동구 자양동에 위치한 대전동광초등학교는 10 학급 규모의 소규모 학교다. 대전동광초 학생들의 대다수는 맞벌이 가정 자녀다. 이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은 대전동광초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다. 특히 학생들은 학교 교육에 의지하며 학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의 특성상 모든 교직원이 학생 개개인의 상황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대전동광초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늘봄학교 운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충청투데이는 대전동광초를 통해 소규모 학교의 바람직한 늘봄학교 운영 방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아침 행복의 시작, 굿모닝 에듀케어
◆ 행복을 채우는 맞춤형 프로그램
대전동광초는 1~2학년 학생들의 발달 특성과 흥미를 고려해 신체활동, 창의력, 과학, 예술 분야의 총 10가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적응과 전인적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신체활동 분야에서는 놀이체육, 신체쑥쑥, 마음체육, 전통댄스 등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각 활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며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창의력 분야는 창의놀이와 창의미술로 구성돼 있으며, 놀이와 미술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학 분야는 창의과학과 로봇과학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공간지각력과 문제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AI와 연계한 디지털 활동도 병행해 미래 역량을 함께 길러주고 있다. 예술 분야에서는 공예놀이와 미술놀이를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각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과 표현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대전동광초는 1~2학년 대부분의 학생이 돌봄 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맞춤형 프로그램과 특기·적성 중심의 선택형 돌봄 교실을 일원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매일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소규모 학교의 돌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대전동광초의 학생들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매일매일 새로운 배움과 즐거움을 채워가고 있다.
◆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
대전동광초는 모든 학년 학생들의 흥미와 소질을 반영하고,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마술, 방송댄스, 컴퓨터, 과학탐구, 요리 등 다섯 가지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51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자의 꿈과 끼를 키워가는 시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술부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마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익힌 마술을 무대에서 발표해보며 자신의 소질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송댄스부는 학생들이 K-POP 댄스를 배우고 창작 안무를 만들어 발표하는 활동으로, K컬처의 세계적 감각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는 10월 교내 체육대회 무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한창이다. 컴퓨터부는 프로그램 기초 활용부터 자격증 대비 과정까지 실무 중심의 정보 교육이 이뤄진다. 과학탐구부는 찰떡거머리, 플라나리아, 거북손, 홍합 등 다양한 생물을 탐색하며 자연 과학 원리를 체험 중심으로 학습한다. 요리부는 음식의 유래를 배우고 다양한 재료로 직접 요리를 만들어보는 수업으로, 협동심과 배려심을 함께 기르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 그리고 사회성 함양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모든 참여 학생은 보호자가 작성한 귀가 동의서에 따라 귀가하며, 특히 1~2학년은 안심 알리미 카드를 통해 프로그램 종료 후 귀가 상황이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전달된다. 이는 학생들의 안전한 방과 후 활동을 위한 학교의 세심한 배려다.
◆ 미래의 행복을 준비하는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
대전동광초는 미래 신산업에 대한 대응력과 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해 3~6학년을 대상으로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7명의 학생이 참여 중이다. 드론부는 드론의 원리와 조작법을 익히고, 다양한 비행 코스를 실습하면서 디지털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미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물놀이부는 전통 음악의 멋과 특징을 체험을 통해 배우고, 꾸준한 연습으로 예술적 특기를 키워나가는 활동이다. 특히 사물놀이부는 늘봄학교 활동을 기반으로 대전광역시 초·중학생 음악 경연대회에 출전하는 등, 교내 예술동아리와도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다.
◆ 편안한 행복을 채우는 돌봄 프로그램
대전동광초는 맞벌이나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개의 돌봄교실도 운영 중이며, 현재 21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계된 특기적성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뿐만 아니라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 간식이 제공된다. 방학 중에는 점심 식사가 함께 제공돼 돌봄의 질을 높이고 있다. 특히 1·2학년은 학년별로 분반해 운영하며, 담임교사와 돌봄전담사의 긴밀한 협조 아래 학생별 맞춤형 돌봄 서비스가 이루어진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도 적극 발굴해 보호자 상담을 통해 돌봄교실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교실 내에는 다양한 교구와 도서,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인 활동을 하거나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 귀가 시에는 성인 보호자 대면 인계를 원칙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화상 인터폰을 통해 보호자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지원 자원봉사자가 보호자 인계 지점까지 동행한다. 또한 안심 알리미 카드를 통해 학부모에게 귀가 상황이 실시간 문자로 전송된다. 아울러, 3~6학년을 위한 연계형 돌봄교실도 운영된다. 이는 정규 수업 종료 후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이나 미래형 프로그램 참여 전 틈새 시간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와 함께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대전동광초는 굿모닝 에듀케어부터 맞춤형·선택형·미래형 프로그램, 선택형·연계형 돌봄교실에 이르기까지 각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맞춤형 늘봄학교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 개개인의 상황을 면밀히 반영한 교육과 돌봄이 가능한 대전동광초의 늘봄학교는, 학생들이 ‘늘 봄’ 같은 따뜻한 학교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