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는 되던데… 하나로마트 소비쿠폰 제각각
지자체 상권 등 조사 건의 반영 면지역 점포 상당수 사용처 포함 인프라 열악지 접근성 개선 기대 일부 불가 지역에선 불만 목소리
2025-09-25 이용민 기자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리고 있다. 정부가 면 지역 하나로마트까지 사용처를 확대해 소비인프라가 열악한 군 지역 주민들의 사용 편의도 개선될 전망이다.
2차 소비쿠폰은 지난 22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로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1차 소비쿠폰과 마찬가지로 11월 30일까지다.
1차 소비쿠폰은 5008만명(99.0%)이 신청해 9조 693억원이 지급됐다. 2차 소비쿠폰의 지급 규모는 약 4조 6000억원으로 충북에는 약 1500억원 정도가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전국 면 지역 하나로마트 654곳과 로컬푸드직매장 230곳을 소비쿠폰 사용처에 새롭게 포함했다.
충북 지역에는 인삼농협이나 축산농협, 원예농협같은 직할 하나로마트를 제외한 127개 지역 하나로마트가 운영되고 있다. 이중 동 지역을 제외한 하나로마트 상당수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괴산은 11곳 중 장연면 1곳만 사용이 확정됐고 나머지 10곳은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음성은 8곳 중 원남면 1곳만 가능하다. 진천은 11곳 중 8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증평은 3곳 중 1곳이 지정됐다.
보은은 11곳 중 10곳, 옥천은 9곳 중 5곳, 영동은 12곳 중 11곳 등 대부분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면 지역이라 해도 모두 사용처로 지정되지 않고 지자체가 지역 상권 현황, 주민 의견,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해 하나로마트 사용처 지정을 건의하기 때문에 일부 사용 불가 지역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상권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하나로마트들이 상당수 사용처로 지정돼 그 동안 사용률이 낮았던 군 지역도 소비 접근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