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문화의 힘’ 일본 나라현과 지역 외교 새 지평 연다

김태흠 지사, 25일 도청서 야마시타 日 나라현지사 접견

2025-09-25     나운규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와 야마시타 마코토 일본 나라현지사[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5일 도청에서 야마시타 마코토(山下 真) 일본 나라현지사를 접견하고 양 지역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야마시타 지사는 26일 예산에서 개최하는 ‘2025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김 지사와 야마시타 지사는 이날 내달 추진하는 케이-팝(K-POP) 공연과 백제 포럼 등 양 도·현 간 문화 교류 행사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또 2026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등 도내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 규모 행사에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2011년 도와 우호협력을 체결하고 교류를 이어온 나라현은 면적 3691㎢에 인구는 127만 6000여 명 수준이며, 일본 고대사회 정치·문화의 중심지로 우리나라와는 백제를 기반으로 한 역사적 동일 문화권이다.

섬유제품 제조업과 목재 및 목재품 제조업, 관광산업 등이 발달했으며, 지역내총생산은 3조 7671억 엔에 달한다.

양 기관은 그동안 도·현지사 접견 및 영상회의, 국제교류 실무회의, 지역 청소년 행사 참여 등 121회에 걸쳐 1724명이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쳐왔다.

김태흠 지사는 “내일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에서 간사이 광역연합의 성공담을 들려주실 예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베이밸리, 대전·충남 행정 통합 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나라현 사례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마시타 지사는 26일 2025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에서 간사이 광역연합의 활동과 설립 취지를 소개하고 국토의 이중 중심 구조 실현, 수도권과의 기반 격차 해소 등 간사이 광역연합이 지향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